정치
"북 김영철, 17일 워싱턴행"…최선희도 동행하나
입력 2019-01-16 19:30  | 수정 2019-01-16 19:48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영철 부위원장이 내일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북미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미국통'으로 알려진 최선희 외무성 부상 동행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내일(17일) 베이징에서 워싱턴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윌 리플리 / CNN 기자
- "김영철은 워싱턴에서 하루 머무르며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불확실하지만, 만날 가능성이…."

그런데, 워싱턴행 티켓을 예약한 사람 가운데,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최 부상은 어제(15일) 베이징 공항에서 만난 각국 취재진에게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간다"고 밝혔지만 워싱턴행 비행기 티켓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또 최 부상은 17일 출발하는 스웨덴 스톡홀름행 티켓도 발권한 것으로 알려져, 행선지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김영철 부위원장의 첫 방미 때, 실무협상을 책임지는 최선희 부상은 판문점에서 성 김 대사와 만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스웨덴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만나 실무 접촉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을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 부상이 동행하게 되면, 워싱턴에서 김영철-폼페이오 고위급 회담에, 최선희-비건 라인의 실무회담까지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마지막까지 미국과의 협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가운데, 내일 최선희 부상의 스웨덴행 티켓이 연막 작전일지, 아니면 정말 스웨덴을 향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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