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케이옥션, 김환기 핑크빛 전면점화 등 162점 23일 경매
입력 2019-01-16 19:00 


케이옥션이 오는 23일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새해 첫 경매를 열고 120억 원 규모의 미술품 162점을 선보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가 미국 뉴욕에 체류하던 1970년 완성한 전면점화 '14-VII-70 #180'으로 작품 추정가는 18억 원에서 30억 원입니다.

작품은 뉴욕시대 전면점화 중에서도 매우 드문 분홍색 점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전면점화는 지난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김환기 10주기 회고전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박수근이 지난 1964년 세로 9.2cm, 세로 16.5cm 크기 하드보드에 그린 '줄넘기하는 소녀들'도 나왔습니다.

추정가는 3억 3천만 원에서 5억 원입니다.

케이옥션은 "말년에 악화한 시력 때문에 흐릿하게 묘사됐지만, 옛 동네 골목을 누비던 순수한 소녀들 이야기를 독특한 조형성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품작은 경매일까지 케이옥션 사옥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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