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뜰 피서'로 해수욕장 상인 울상
입력 2008-08-02 06:03  | 수정 2008-08-02 06:03
【 앵커멘트 】불황의 여파가 피서지라고 해서 피해갈 리 없습니다.피서를 가더라도 실속을 찾는 피서객들이 많아서 여름 한 철 장사를 기대하던 상인들은 울상입니다.보도에 울산중앙방송 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대표적 피서지인 진하해수욕장.값싸고 먹기 편한 치킨이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피서객이 눈에 많이 띕니다.집에서부터 과일과 음료수 등을 싸와서 간식비마저 줄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 심연희 / 부산시 연제구- "휴가비를 절약하려고 음식을 준비해 왔습니다."하루 한 가족이 텐트장를 빌리는 데는 무료고 주차비만 부담하면 됩니다.적은 비용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은 웬만한 호텔이나 숙소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 최현열 / 대구시 유천동- "텐트가 가장 저렴하고 휴가비 줄일 수 있습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름 특수를 기대하던 주변 상가는 성수기임에도 썰렁합니다.일부 업소는 할인 플래카드를 내걸고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 김정순 / 횟집 주인- "10팀도 못 받는 상황이라 장사하는데 죽을 지경입니다."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알뜰 피서객이 는 것도 원인이지만 '비싸다.'라는 인식이 강한 해수욕장 주변의 상가를 외면하고 대형 할인점을 찾는 것도, 해수욕장 주변 상가를 썰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스탠딩 : 권현정 / 기자- "계속되는 경기악화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시민들이 '알뜰 피서'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피서지 상인들의 어려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CN 뉴스 권헌정입니다.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