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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올핸 핀테크 내실화 골든타임…규제 확 푼다"
입력 2019-01-16 17:44  | 수정 2019-01-16 19:33
최종구 금융위원장(맨 오른쪽)이 1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업계와의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의 핀테크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를 '핀테크 내실화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선언하고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올해는 핀테크 산업 내실화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다수 나올 수 있도록 올해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 금융 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장 등 당국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토스로 유명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핀테크업계 관계자, IMM인베스트먼트·한국성장금융 등 투자업계 관계자, 신한금융·KB금융 등 기존 금융회사에서 전략·핀테크 부문을 맡고 있는 실무자가 모두 모여 열띤 토론의 장을 열었다. 금융위는 4월에 시행되는 금융 규제 샌드박스 운영을 위해 이달 말부터 사전신청을 받는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는 핀테크 회사에 금융위 사무관들이 '혁신전담 매니저'로 지정돼 1대1로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여 개 핀테크 기업에 예산 40억원도 지원될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는 금융회사의 출자 가능 회사 범위에 핀테크 기업이 포함되도록 법령을 개정하고, 핀테크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 실시 중인 규제개선 과제 200여 건에 대한 검토 결과도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 금융당국과 투자자,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를 개최(5월)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등도 지원한다.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한 '스몰 핀테크 라이선스'도 추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은 큰 덩어리로 묶여 있는 각종 인허가권을 쪼개 핀테크 업체들이 해당 업무만 영위할 수 있도록 스몰 핀테크 라이선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몰 핀테크 라이선스는 덩어리로 묶여 있는 각종 금융 업무를 세분화한 뒤 핀테크 업체가 필요한 업무만 인허가를 받아 해당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승윤 기자 /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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