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사상 최대…무역수지 두 달째 적자
입력 2008-08-01 11:33  | 수정 2008-08-01 14:33
【 앵커멘트 】수출이 지난달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하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수입의 급증으로 무역수지는 두 달째 적자를 이어갔습니다.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또다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414억 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수출이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이며, 증가율 역시 2004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석유제품과 선박류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아세안과 중동 등 신흥 개도국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은 10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유가 급등에 따라 원유 등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은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 늘어난 430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원유의 평균 도입단가가 배럴당 134달러에 달하면서 주요 에너지 수입품목의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 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올해 들어 5월에만 9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냈을 뿐, 나머지는 적자를 기록하며 7월까지 무역수지는 77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만 최근 들어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8월에는 무역수지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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