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도서 기부 사회공헌활동 '북드림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8년간 누적 9만7000권의 책을 기부했다. 올해는 고객이 책 기부에 동참하는 사례도 나올 정도로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북드림캠페인은 지난 2011년 임직원들이 책장 속에 잠들어있는 책을 모아 사회공헌 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2013년부터는 GS25 가맹 경영주들이 동참하면서, 2017년까지 누적 7만6000여권을 기부했다. 지난해만 총 2만1300여권이 모여 8년간 GS리테일이 기부한 책은 누적으로 총 9만7500여권에 달한다.
GS리테일은 매년 이렇게 모은 도서를 사회공헌단체인 '땡스기브(Thanks Give)'에 전했고, 땡스기브는 GS리테일에서 전달받은 책을 국내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과 소규모 공부방, 다문화센터 등에 전달해왔다.
매년 수천 권을 기부하기로 유명한 GS25 상무우미점 박명석 경영주는 지난해 1만권이 넘게 기부해 최근 4년간 총 1만7000권을 전달했다.
GS리테일 북드림캠페인에 고객 참여자로 책 352권을 기부한 김인정 고객
박 경영주는 2015년에 400여권을 시작으로 2016년 3000권, 2017년 3600권, 지난해 약 1만200여권을 기부했다. 사비로 책을 직접 구매하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그의 사례가 다른 경영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매년 GS25 경영주들의 북드림캠페인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는 특히 고객이 직접 GS리테일 북드림캠페인 담당자에게 연락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포시 풍무동에 거주하는 김인정 고객이 그 주인공이다.
김씨는 평소 도서 기부에 대해 관심이 높았고, 보유하고 있는 책들을 의미 있는 곳에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인터넷을 통해 GS리테일의 북드림캠페인을 알게 됐다. 그는 GS리테일 북드림캠페인의 담당자를 통해 352권의 책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사회공헌단체인 '땡스기브'와 연결해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방문해 도서를 수거하고 소정의 선물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GS25 상무우미점 박명석 경영주
김인정씨는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을 기부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이웃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뜻 깊고 가치 있는 나눔봉사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GS리테일은 북드림캠페인을 통한 기부 도서가 올 상반기 중으로 10만권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책을 전달받는 단체나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기부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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