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7∼18일(미국시간)쯤 북미 고위급 회담이 미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미는 현재 제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회담의 구체적 개최 일정 등을 놓고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미가 고위급 회담을 위해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다른 일정을 봤을 때 가능한 시점이 17∼18일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6∼17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재외공관장 회의(Global Chiefs of Mission Conference) 참석이 유력합니다.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취소한 스위스 다보스포럼(22∼25일)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김영철 부위원장이 17∼18일 미국 워싱턴DC 또는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하고,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이 크다는 안팎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은 북미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관련해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약 이번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면 다음 달로 거론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 등 정상회담의 세부 의제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