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라마다 화재 사망, 사망자는 진화 시도하던 호텔 직원이었다
입력 2019-01-15 08:30  | 수정 2019-01-15 09:13
라마다 화재 사망/사진=MBN 방송캡처

천안 라마다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사망자가 소방당국에 신고를 한 뒤 초기진화에 힘썼던 호텔 직원이라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오후 8시 46분쯤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화재 당시 호텔에는 7명이 투숙 중이었으며,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26명을 구조했습니다. 부상자는 19명입니다.

사망자인 호텔 직원 50대 김 모 씨는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길영 천안서북소방서 화재대책과장은 "사망자가 최초 신고자라고 추정한다"며 직원이 소방서에 신고하고 초기진화를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직원은 스스로 불을 끄려던 중 연락이 끊겼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김 씨의 한 지인은 화재 현장으로 달려와 "김 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평소 그의 성품으로 볼 때 불을 끄기 위해 소화기를 들고 동분서주하다 미쳐 화마를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마다 화재 사망/사진=MBN 방송캡처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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