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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대상 영예…박효신·최재림·정영주 주연상 수상 [한국뮤지컬어워즈 종합]
입력 2019-01-14 22:18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웃는 남자’ 대상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3회 한국 뮤지컬어워즈에서 ‘웃는 남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제3회 한국 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진행은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웃는 남자가 차지했다.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캐스팅에 있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다. 2년 후에 할 공연을 스케줄 다 비워주고 하겠다고 말해준 박효신 씨께 너무 고맙고 이 공연의 모든 역할에 어울릴 수 있는 캐스팅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그 중에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정선아, 민경아, 이수빈 등 배우들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웃는 남자의 박효신, ‘마틸다의 최재림이 공동수상했다. 최재림은 가족, ‘마틸다 동료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박효신은 어마어마한 후보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 축복이었는데, 상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 자격이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인데, 큰 상 주셔서 많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영주에게 돌아갔다. 정영주는 여배우라는 말 안 좋아한다. 그냥 배우. 여배우라는 말을 꺼내야 하면, 엄마, 딸, 며느리, 여자 기타 등등 수식어가 붙는데, 아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혹시라도 저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라. 사실 여우주연상을 60살에 받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받아도 좋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아닌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모든 배우들에게 돌리겠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남우조연상에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의 한지상이 호명됐다. 한지상은 주제넘게 배우한 지 15년 된 것 같다. 감히 다양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다 그렇게 지내오셨지만, 저 역시 소극장, 중극장, 대극장, 사극 뮤지컬, 팝 뮤지컬, 록 뮤지컬, 라이선스, 창작 다 해보고 싶었고 욕심이 많았다. 거의 다 해나가고 있는 것 같은 와중에 또 겸손을 마음속으로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1인9역을 하게 되면서 제 안에 남모르게 추구했던 다양성을 반갑게 맞이한 것 같아 기뻤다”면서 내일도 공연인데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빨리 출근하고 싶다. 이런 게 쉽지 않은데 퇴근길이 아쉽다. 빨리 출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만석을 비롯 김동완, 유연석, 이규형, 등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여우조연상은 ‘레드북의 김국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국희는 이런 기분인 걸 처음 알았다. 우리 가족들 고맙고, 이렇게 기쁠 수 잇게 해준 우리 언니들 너무 감사하다. 계속 믿어주고 있는 내 편들 고맙습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딘가에서 저보다 더 울고 있을 신랑, 신랑과 함께 좋은 영향력으로 긍정적인 걸 많이 나눌 수 있는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웃는 남자
▲뮤지컬작품상=‘레드북
▲프로듀서상=박명성(‘마틸다·‘빌리 엘리어트)
▲공로상=이종덕
▲소극장 뮤지컬상=‘베르나르다 알바
▲남녀주연상=박효신(‘웃는 남자), 최재림(‘마틸다) / 정영주(‘베르나르다 알바)
▲남녀조연상=한지상(‘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 / 김국희(‘레드북)
▲앙상블상=‘마틸다
▲음악상=김성수(‘베르나르다 알바)
▲극본상=정영(‘용의자 X의 헌신)
▲연출상=오경택(‘레드북)
▲안무상=홍유선(‘레드북)
▲무대예술상=오필영(‘웃는 남자)
▲뉴웨이브상=‘레디 투 플라이
▲남녀신인상=이휘종(‘번지점프를 하다·‘브라더스 까라마조프) / 김환희(‘베르나르다 알바)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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