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일산화탄소 중독?…충남 금산서 야영하던 40대 2명 사망
입력 2019-01-14 19:30  | 수정 2019-01-14 20:28
【 앵커멘트 】
강릉 펜션 사고 이후에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금산에서 야영을 하던 40대 남성 두 명이 숨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적한 마을에 119구급차가 들어오고 곧이어 경찰차가 뒤따라옵니다.

충남 금산의 한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40대 남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캠핑을 하러 가겠다던 남성이 연락되지 않자 가족들이 야영장을 찾아 119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발견 당시 텐트 출입문과 창문이 굳게 닫혀 있어 사실상 이 안은 밀폐된 공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고구마도 구워먹고 그랬나 봐요. 낮에요. (주민들이) 자지 말라고 밤에는 춥고 그러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사고 전날 야영장을 찾아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가져온 참나무로 불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잠든 사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페인트통으로 만든 화로에 나무 장작을 땠어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대전 노루벌 캠핑장에서도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우고 자던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텐트 안에서 숯이나 가스, 휘발유 사용을 자제하고, 난방기를 사용하려면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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