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접점 못찾은 국민銀 노사…중노위에 사후조정 신청
입력 2019-01-14 17:53  | 수정 2019-01-14 19:58
KB국민은행 노조가 계속된 교섭에도 불구하고 타협에 이르지 못해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이후에도 사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사후조정에도 실패하면 이달 말 2차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일요일과 이날 교섭을 이어갔지만 사측과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며 "중노위에 사후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교섭 진행 과정에서 유보했던 은행 측의 파업 참가 근태 등록 시도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지난 8일 총파업 당일 벌어진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고소·고발과 함께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찰 요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노위 조정은 사전·본조정·사후조정 순으로 이뤄진다. 조정 내용을 노사 양측이 수락하면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말 본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노조는 사측이 제대로 된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 측은 "은행이 지난 주말 동안 노조와 12시간 이상 교섭을 진행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측은 어제 협의를 멈춘 후 7시간여 동안 교섭을 미룬 끝에 최종적으로 기존 입장을 그대로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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