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글로벌 집값은 苦苦해도 日 부동산펀드 高高할것
입력 2019-01-14 17:31 
[사진 제공 =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말 기존 해외 비즈니스와 운용 부서를 글로벌운용총괄본부로 통합하고 서정두 전 베타투자본부장을 총괄 전무로 임명했다. 서 전무는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과 함께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연 개척자로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타투자본부에서 10년간 일했다. 서 전무가 글로벌운용총괄을 담당하게 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해외 비즈니스 사업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 전무는 지난 1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글로벌운용총괄본부에서는 우리나라 투자자에게 해외의 좋은 투자 상품을 소개하고 해외 투자자에게는 우리 회사 상품을 소개하는 조직"이라며 "국내 투자자에게 올해 가장 유망한 해외 투자 상품은 일본 오피스를 기초 자산으로 한 부동산 펀드"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부동산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글로벌 부동산 침체는 주로 주택 시장의 문제이지 오피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다. 또 일본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도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돼 왔기 때문에 앞으로 임대료가 올라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들었다. 내년에 예정된 도쿄올림픽 등 일본 경기를 여전히 부양할 재료도 남아 있다. 서 전무는 "최근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부동산 펀드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며 "일본 금리가 낮아지면 환헤지 프리미엄까지 더 늘어나기 때문에 연 5~6% 수익률이 나오는 일본 부동산 펀드 상품을 계속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부동산 펀드 외 다른 해외 유망 상품으로는 중국 펀드를 추천했다. 지난해 낙폭이 과도해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다.
국내에 추가로 소개할 만한 해외 신상품으로는 재간접 헤지펀드와 행동주의 펀드 등을 들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 헤지펀드를 담아 펀드오브펀드를 만들어 국내에 소개해 왔는데 이제는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 같은 해외 헤지펀드를 한두 개만 담는 재간접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 전무는 "하반기에 사모펀드 투자 권유가 가능한 인원이 지금의 49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나 시장이 성장하면 고객의 수익률 눈높이를 만족시킬 상품을 적극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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