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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 맹활약→맨유 톱4 희망↑·토트넘 우승 탈락
입력 2019-01-14 15:24  | 수정 2019-01-14 15:29
맨유-토트넘 EPL 22라운드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고통스러워하는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의 모습이 너무도 대조적이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컵 대회 포함 최근 8경기 상대 전적을 4승 4패로 맞췄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9·스페인)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맨유는 리그 4위 내 진입 희망을 살렸고 토트넘은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를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12승 5무 5패 득실차 +12 승점 41로 6위, 토트넘은 16승 6패 득실차 +24 승점 48로 3위다.
2018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최우수 골키퍼 데헤아는 맨유 골문을 사수하면서 토트넘 11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막았다. 토트넘은 EPL 4위 첼시와의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는 골문에 향한 슛이 3번밖에 없었음에도 골을 넣었지만, 데헤아를 상대로는 얘기가 전혀 달랐다.
데헤아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3위) 토트넘을 이겼다. 여전히 EPL 톱4에 들 수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우리는 맨유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도 4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한다”라고 자신감과 의지를 보였다.
이번 시즌 EPL 1~4위는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한다. 스포츠방송 ESPN이 22라운드 14일 일정 종료 후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하여 공개한 자료를 보면 맨유가 톱4에 들 가능성은 토트넘 승리를 통해 13%에서 20%로 올라갔다.
토트넘은 맨유전을 앞둔 시점에서 EPL 제패 확률이 2%로 평가됐다. 리버풀(73%), 맨체스터 시티(25%)와의 격차는 분명하지만 그래도 정상 등극이 아예 불가능하진 않은 수준이었다.
맨유와 토트넘 등 EPL 전력 평가 및 성적 예상
그러나 데헤아를 뚫지 못하고 지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토트넘은 맨유전 패배 후 EPL 우승 가능성이 1% 밑으로 내려갔다. 확률을 논하는 의미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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