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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또 `백종원의 골목식당` 비판…"혐오 부추기는 최악의 방송"
입력 2019-01-14 13: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맛 컬럼니스트 황교익이 또 다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했다.
황교익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방해하는 최악의 방송"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이 글에는 "건물주 아들 의혹, 프랜차이즈 업체 논란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애초 영세상인을 돕자는 의도로 출발한 것이니 이들의 출연은 적합하지 않다. 시청자들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현재 프로그램을 둘러싼 의혹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 눈에는 더 큰 문제가 보였다. 혐오의 감정이다"라며 앞서 주장해오던 바와 같이 '골목식당'이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한국은 혐오 사회다. 지역, 성, 정치 등 온갖 것에 차별의 시각으로 혐오를 붙인다. 이 혐오에 올라타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세를 불리기에 더없이 좋은 전략이다"라고 '골목식당' 제작진을 비판한 바 있다.
황교익은 "막장 드라마가 시청률이 나오는 것은 욕을 하면서 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시청률이 나오는 것도 똑같다. 욕을 하면서 본다. 막장 드라마 보듯이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자집과 고로케집 사장의 배경을 알지 못했을 때부터 그들에 대한 혐오는 있었고, 배경이 알려진 이후에 혐오의 감정이 더 격해졌다. 그리고 시청률도 올라갔다"면서 "그러나 나는 그들의 출신 성분이 어떠하든 한 개인에게 그렇게 혐오의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또 "골목식당 주인들이 힘든 것은 궁극적으로는 그 골목식당의 주인들에게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골목식당'은 식당 주인 개인의 문제인 듯이 왜곡하고 있다. 심지어 시민끼리의 혐오를 부추겨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방해하고 있다. 최악의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익은 지난해 10월 '골목식당' 속 막걸리 테스트를 시작으로 국수집 솔루션, 백종원의 레시피, 프렌차이즈 식당 등 '골목식당' 제작진과 백종원을 끊임없이 저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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