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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 선방만 11개…토트넘과 홀로 싸워 이겼다
입력 2019-01-14 11:00  | 수정 2019-01-14 11:06
맨유 토트넘전 승리 후 다비드 데헤아가 기뻐하는 모습.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컵 대회 포함 최근 8경기 상대 전적을 4승 4패로 맞췄다. 다비드 데헤아(29·스페인)는 왜 자신이 2018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는지를 보여줬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를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12승 5무 5패 득실차 +12 승점 41로 6위, 토트넘은 16승 6패 득실차 +24 승점 48로 3위다.
데헤아는 맨유 골문을 지키면서 토트넘 11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막았다. 토트넘은 EPL 4위 첼시와의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는 골문에 향한 슛이 3번밖에 없었음에도 골을 넣었지만, 데헤아를 상대로는 얘기가 전혀 달랐다.
맨유 출신 골키퍼 벤 포스터(36·왓퍼드)는 토트넘전 종료 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데헤아는 어느 시점에 어디에 있어야 공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상식을 초월하는 수준의 천부적인 감각이 있다”라면서 누가 가르칠 수 있는 재능이 아니다”라고 설명해줬다.
데헤아는 맨유 통산 342경기 344실점. 무실점으로 막은 경기만 125차례에 달한다. 골키퍼임에도 세계프로축구 연간 MVP에 해당하는 ‘발롱도르 2017년 투표에서 20위에 오르기도 했다.
맨유 입단 후 데헤아는 2013·2015·2016~2018년 EPL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부터 잉글랜드프로축구 일인자를 넘어 세계 최고 골키퍼로 평가된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은 맨유를 맞아 1차례 유효슈팅과 2번의 결정적 패스(득점기회 창출)로 분전했으나 자신과 동료 모두 데헤아의 거미줄 같은 골문 사수를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9경기·582분을 소화했으나 득점 없이 도움 하나가 전부다. 1945일(5년 3개월 28일) 동안 맨유전 노골에 허덕이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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