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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김보름처럼 당해"…노선영은 묵묵부답
입력 2019-01-14 10:55  | 수정 2019-01-14 11:31
【 앵커멘트 】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보름 선수가 선배 노선영 선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인 가운데, 일부 다른 선수들도 노 선수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지만 노선영 선수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김보름의 주장을 뒷받침할 동료 선수들의 일부 진술이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고 밝힌 이들은 노선영이 욕설하며 훈련을 방해했다는 자필 사실확인서를 써서 김보름에게 전달했습니다.

글에는 김보름이 주장했던 것처럼 코치가 정해준 구간기록에 못 들어오도록 압박하고, 폭언을 하는 등 노선영의 구체적인 언행들이 묘사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름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지난 11일)
- "저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했었고, 아마 개인적인 기량을 더 낮추게 하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다만 이들은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파문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주변의 의혹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한편,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전 팀추월 훈련을 못 했다는 노선영의 주장을 반박하는 훈련 일정과 해당 훈련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노선영은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전선이 확대되는 양측의 진실공방.

노선영의 응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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