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림, 3세 경영 개막…이해욱 부회장, 회장 승진
입력 2019-01-14 09:36 
이해욱 회장 [사진제공 = 대림]

대림은 14일자로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해욱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주인 고 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지난 1995년 대림에 입사해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실제 이해욱 회장은 IMF 당시 석유화학사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과 함께 석유화학사업 빅딜 및 해외 메이저 석유화학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며 그룹 전체의 재무위기 돌파에 기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신평면 개발과 사업방식 개선, 전 분야에 걸친 원가혁신을 도모해 업계 최고 수준의 주택공급 실적 달성에 앞장섰다.
이 회장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림산업은 10년 간 연구개발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은 영업이익률 제고에 초석이 됐으며,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제조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광화문 D타워, 터키 차나칼레 대교 등 다양한 건설 분야를 비롯해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디벨로퍼사업에 대한 투자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다.
대림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포천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해 호주, 칠레, 요르단 등 7개 국가에서 에너지 디벨로퍼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대림은 지난해 지배구조 개선, 일감몰아주기 해소, 상생협력 등이 담긴 전면적인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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