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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호텔신라, 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면세점 사업 위축"…목표가↓
입력 2019-01-14 08:30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따이공(보따리상)의 움직임이 위축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을 1조 1198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2.9% 늘어날 전망이나 시장 컨센서스 526억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판촉 행사 등으로 판관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늘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임대료 증가에 따른 공항점 적자 규모 확대로 면세점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1월부터 시행된 중국 전자상거래법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 확대를 주도해온 따이공의 움직임이 위축됐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우려했다. 규제로 인해 영업 허가와 세금을 부담하게 됐지만 여전히 이윤을 남길 수 있고 규제 초기인 만큼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춘절 전후의 영업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법 영향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낮췄다"라며 "부진한 주가는 불확실성과 노이즈를 이미 반영하고 있어 올해 중반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 본격화, 따이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이익과 투자 심리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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