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미세먼지 '최악'…비상저감조치 10개 시·도 확대
입력 2019-01-14 07:00  | 수정 2019-01-14 07:12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내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됐는데요.
오늘은 대기가 정체된데다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여 야외에 나가실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잿빛으로 물든 하늘.

희뿌연 장막이 쳐진 것처럼 시야가 답답합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평소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산입니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며 지금은 한강 너머를 거의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주말이면 늘 붐비던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거리는 온종일 한산한 모습이었고, 그나마 외출을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 인터뷰 : 지영림 / 서울 상도동
- "아이들 방학 이용해서 공연 보러 나왔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 착용하고 나오게 됐습니다. 불편하고 갑갑하고, 아이들 호흡기 질환도 많이 안 좋아지고 있어서…."

정부는 어제(13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올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데 이어 오늘(14일)은 부산과 광주 등 남부지역까지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낮춰 운영하고, 노후 경유차의 서울 진입을 제한하는 한편,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실시됩니다.

환경부는 노약자를 비롯해 호흡기가 약한 시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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