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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못 이룬 손흥민…데 헤아가 지켜낸 맨유 6연승
입력 2019-01-14 03:23 
손흥민(오른쪽)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 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겠다고 밝혔으나 토트넘은 맨유의 공식 6연승 제물이 됐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유전에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체적으로 볼을 소유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초반 팽팽한 싸움이 펼쳐지면서 토트넘은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도 자주 나왔다. 손흥민도 전반 두 차례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3명을 앞에 두고 해리 윙크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했다. 하지만 윙크스의 슈팅은 부정확했다.
전반 43분 무사 시소코의 부상으로 에릭 라멜라가 투입된 후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토트넘이 전반 44분 실점하면서 손흥민은 후반 들어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후반 2분과 후반 25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맨유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전반 44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키에런 트리피어의 패스 미스 후 역습 위기서 폴 포그바의 정확한 롱 패스에 토트넘 수비가 무너졌다.

토트넘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거미손을 뚫지 못했다. 데 헤아는 후반 21분 델리 알리, 후반 2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결정적인 슈팅을 잇달아 막아냈다. 후반 41분에도 케인이 때린 회심의 슈팅마저 선방했다.
지난해 말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감독 교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후 공식 6연승(리그 5승-FA컵 1승)을 달렸다. 5위 아스널과 승점 41로 같아졌다. 빅4 진입도 가시권이다.
시즌 6패째를 기록한 토트넘(승점 48)은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4위 첼시(승점 47)와 승점차가 1이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전반 44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한편, 손흥민은 맨유전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해 벤투호에 합류한다. 16일 중국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출전 여부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상의 후 결정된다.
한국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모두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중국마저 이겨야 C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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