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던 편의점주가 뺨까지 맞았다. 소비 둔화를 맞닥뜨린 편의점주 주가가 떨어지는 가운데 한 외국계 투자은행(IB)이 '매도' 보고서를 냈다. 편의점주와의 상생안이 수익성을 악화시킨다는 이유에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GF리테일 주가는 18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BGF리테일 주가 하락폭만 약 12.7%에 달한다. GS리테일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7일 4만5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이날 3만7000원으로 마감해 약 8.6%의 하락폭을 보였다.
유통주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며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107.9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00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최저임금에 대해 정부 태도 변화가 엿보여도 반등하지 못한 이유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이 워낙 크게 올라 편의점 종목 실적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최저임금에 대한 정부 태도가 바뀌면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소비경기가 꺾이며 편의점 종목뿐 아니라 유통주 전체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잇따라 편의점주에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씨티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에 대한 의견을 각각 '매수'에서 '중립'으로,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 보고서는 GS리테일의 상생안에 대해 "로열티 8% 인하는 GS리테일의 이익 대부분을 없앨 것"이라며 "신규 편의점 개장 속도 역시 느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통주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며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107.9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00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최저임금에 대해 정부 태도 변화가 엿보여도 반등하지 못한 이유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이 워낙 크게 올라 편의점 종목 실적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최저임금에 대한 정부 태도가 바뀌면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소비경기가 꺾이며 편의점 종목뿐 아니라 유통주 전체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잇따라 편의점주에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씨티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에 대한 의견을 각각 '매수'에서 '중립'으로,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 보고서는 GS리테일의 상생안에 대해 "로열티 8% 인하는 GS리테일의 이익 대부분을 없앨 것"이라며 "신규 편의점 개장 속도 역시 느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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