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연방정부 '셧다운' 22일째 역대 최장기록…트럼프 "민주당 돌아오라"
입력 2019-01-13 08:40  | 수정 2019-01-13 10:38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 '셧다운' 사태가 22일째로 접어들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연방 공무원들의 월급이 지급되지 못하면서 지역 경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장벽 예산'을 주장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벽 예산'을 두고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현지시각 12일 0시를 기해 22일째를 맞았습니다.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21일을 넘어서는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통한 장벽 건설 방안까지 검토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일은 의회가 쉽게 할 수 있는 일로, 국가 비상사태 선포는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워싱턴으로 돌아와 투표하십시오."

하지만, 민주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에 대비해 법률가들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 의장
- "(긴급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헌법학자들을 비롯해, 나름 생각이 있을 겁니다. 봅시다."

현재 미국은 80만 명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들이 새해 첫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 지역 경제까지 영향을 받는 상황.

▶ 인터뷰 : 미리암 오가닉 / 미 연방 공무원
- "난 키워야 할 아이도 있고, 부양해야 할 어머니도 있습니다. 한두 달은 버티겠지만 저축은 금방 바닥나겠지요."

하지만, 여야는 주말 협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셧다운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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