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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폭로에 커지는 '물타기 논란'…청와대 청원서도 대립
입력 2019-01-12 19:30  | 수정 2019-01-12 20:13
【 앵커멘트 】
1년이 지나고서야 터져 나온 김보름 선수의 폭로에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왜 하필 지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지, 최근 불거진 빙상계 성폭행 논란을 '물타기' 하려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엔 '김보름을 조사해라, 아니 노선영을 처벌해라' 등 각종 청원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올림픽 팀추월에서 노선영 선수를 놓아두고 먼저 골인해 '왕따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 선수.

1년 만에 자신이 피해자였다고 주장한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이후 노선영과는 어떤 만남이나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보름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노선영 선수를 만난 적은?) 없어요. 지금 저는 대표팀에 있기 때문에 태릉에서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어서요."

자신의 얘기를 뒤집은 김보름의 발언에 노선영은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입장만을 내놓은 채 묵묵부답입니다.


앞서 여러 차례 직접 나서 왕따설과 관련해 해명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김보름의 새로운 폭로 이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여러 건의 청원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선수 성폭행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김보름 선수가 심리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김보름 폭로를 재수사해달라"는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노선영을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보름의 반격에 노선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지루한 진실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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