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해상서 어선 화재로 2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19-01-12 19:30  | 수정 2019-01-12 19:48
【 앵커멘트 】
어제는 경남 통영 공해상에서 배끼리 부딪혀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더니, 오늘(12일)은 해상에서 어선에 불이나 또 사람이 죽는 일이 발생됐습니다.
경북 포항 구룡포 해상에서 9.8톤급 어선에 불이 나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어선 한 척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12일) 새벽 2시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쪽 80km 해상에서 조업지로 향하던 통발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어선에 탑승한 선원 6명은 불길을 피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불길이 약해진 이후 선장을 포함한 3명은 다시 배로 올라와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작업용 밧줄을 잡고 있다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인지 3시간 만에 실종된 선원 2명을 발견했는데,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고 어선은 기관실 배전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한형구 / 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선장이 불이 났다 하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보니 기관실 배전반 쪽에서 불길과 연기가 나서…."

해경은 실종된 한 명의 선원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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