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9시즌 kt, 역할 늘어날 황재균에 쏠리는 시선
입력 2019-01-12 16:16 
2019시즌 최하위권 탈출을 목표로하는 kt 입장에서 이적 2년차를 맞는 황재균(사진)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적응시기를 끝낸 황재균은 이제 늘어날 역할 속 개인과 팀의 동반성장을 이끌어야 임무가 주어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새 출발하는 kt 위즈의 2019시즌 성적반등을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그중 중심타자로서 이적 2년차를 맞는 황재균(31)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꼽힌다.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간 88억원에 계약한 황재균은 이적 첫해 142경기 출전 타율 0.296 25홈런 88타점 76득점 157안타를 기록했다. 전반기와 후반기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고 3루와 1루 수비포지션서 이따금씩 호수비도 선보였다. 떠들썩했던 KBO리그 복귀와 이적과정, 연봉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으나 크게 슬럼프를 겪지 않았고 큰 부상 없이 무난하게 한 시즌을 소화했다고 평가된다.
다만 역시나 하위권인 팀 성적과 중심타자로서 부족한 임팩트 등 다른 면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존재했다. kt는 비시즌 이강철 감독체제로 새롭게 출발했고 그 외 여러 변화에 직면했다. 냉정하게 전력보강이 크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성적은 더 이상 최하위권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목표가 여전하다. 결국 기존자원이 보다 나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황재균의 역할도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황재균은 팀에 단 1년만 있었지만 그 존재감이 적지 않다. 고액연봉을 받고 있고 이름값, 타선에서의 위압감 등 가진 게 많다. 지난 한 시즌은 첫 시즌으로서 적응 및 부담감 등과 싸웠을 터. 약간의 아쉬움은 부득이한 면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은 채 비교적 준수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019시즌, 이적 2년차 시즌부터의 황재균 역할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심타자인 황재균은 개인성적 수치는 물론, 보다 임팩트를 높여야하고 수비에서도 더 안정감이 수반돼야 한다.
무엇보다 KBO리그는 물론 빅리그, 그리고 국가대표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황재균이기에 어리고 가능성을 갖춘 선수들이 많은 kt의 동반상승을 이끌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과제다. kt에서 황재균보다 더 스타라 불리는 자원은 없다. 강백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강백호 제외 다른 젊은 선수들은 아직 기량을 만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진영, 박기혁에 포지션은 다르지만 니퍼트, 피어밴드 등 많은 베테랑들이 팀을 떠났다. 여전히 다른 베테랑자원이 팀에 있지만 황재균의 입지와는 또 다르다.
이렇듯 황재균에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황재균의 역할증가 속 kt의 2019시즌 방향성도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