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승태 "편견 없이 봐달라"…혐의는 모두 부인
입력 2019-01-11 19:32  | 수정 2019-01-11 19:51
【 앵커멘트 】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검찰 출석 직전 대법원 앞에서 가진 입장 발표에서 "모든 책임을 지는 건 마땅하다"면서도 "편견없이 봐달라"며 자신의 혐의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첫 소식,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입장발표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자신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낮은 자세로 운을 뗐습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고 따라서 그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배 법관들이 법과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에둘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 "나중에라도 만일 그 사람들(후배 법관들)에게 과오가 있다고 밝혀진다면 그 역시 제 책임이고…."

설사 혐의가 드러나도 자신이 아닌 후배 법관의 잘못이며 자신은 도의적 책임만 있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오해와 편견이란 표현으로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소명되기를…."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6월 이른바 놀이터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재차 부인하는 입장이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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