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갈치 잡으러 갔다가"…3명 사망, 2명 실종
입력 2019-01-11 19:31  | 수정 2019-01-11 20:17
【 앵커멘트 】
경남 통영 공해상에서 갈치잡이 낚싯배와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낚싯배에 타고 있던 14명 중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이 생존자 확인을 위해 침몰 중인 낚싯배의 바깥을 망치로 내려칩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낚시꾼은 해경 헬기로 급하게 이송됩니다.

오늘 새벽 전남 여수 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통영 공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사고해역을 지나던 파나마 선적 3천 톤급 화물선과 부딪히고 나서 1분도 안 돼서입니다.


▶ 인터뷰 : 낚싯배 사무장
- "갑자기 운항 도중에 큰 상선이 박아버려서 "다 구명조끼 입으세요" 하는 순간에 배가 넘어갔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4명 중 선장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나머지 9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과 해경 경비정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생존자
-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일이 나한테 닥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

충돌 당시 화물선 선장은 자고 있었고, 1등 항해사가 배를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옥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1마일 떨어진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 서로 피해갈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해경은 사고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해 사고 당시 충돌 사실을 숨긴 점 등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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