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D·접히는 화면…CES빛낸 아이디어
입력 2019-01-11 19:31  | 수정 2019-01-11 21:10
【 앵커멘트 】
작은 아이디어나 발상의 전환이 가끔은 세상을 바꾸기도 하죠.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지인 CES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도전장을 던진 작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핸드폰 영상의 비둘기가 화면 밖으로 날아갑니다.

3D 안경을 대체하는 케이스로 영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신창봉 / 벤처기업 대표
- "스마트폰에서 안경 없이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 케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해서 완벽한 입체 영상을 보여주는."

중국의 중소기업 로욜은 화면을 180도로 접는 폴더블폰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완전히 펼치면 화면이 7.8인치까지 넓어지고 약 20만 번까지 구부렸다 펼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AI와 만나 향기롭고 듣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마음에 드는 향수 사진을 찍으면 AI가 원료향을 분석합니다.

직접 원료향을 구매한 사용자는 블렌드에 넣어 배합비율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향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이어폰 마이크로 소리를 수집한 뒤, AI 알고리즘으로 노이즈 제거해 깨끗하게 만들어 청력을 보조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원균 / 프로그램 개발자
- "보청기는 너무 비싸서 사용률이 7%밖에 되지 않습니다. 고령화도 많이 진행되고 있고 난청 인구도 급증했는데 사회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처럼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규모나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깜짝 아이디어로일상을 바꾸는 기술, CES를 빛낸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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