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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령 폭행사과, "진심으로 느껴질 때 하고 싶었다"
입력 2019-01-11 15:15  | 수정 2019-04-11 16:05

개그맨 신종령이 지난 2017년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늦은 심경을 밝혔습니다.

신종령은 오늘(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근황과 심경을 밝혔습니다.

신종령은 지난 2017년 서울 마포구의 한 클럽 밖에서 피해자 이 모 씨를 주먹으로 5차례 때리고 철제의자로 2차례 내려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신종령은 사건 발생 후 나흘 만에 서울 마포구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웠습니다. 당시 주점 사장과 손님 임 모 씨가 "그만 귀가하라"고 말하자, 주점 앞 도로에서 임 씨의 주먹으로 임 씨의 얼굴을 가격해 상해를 입히는 등 총 두 차례의 폭행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신종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첫 번째 피해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두 번째 분은 전화해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만남은 부담스러워하시더라"고 밝혔습니다.

늦어진 사과에 대해서는 "사과가 늦어진 건 죄송하지만 대중에게 보여지기식 사과를 하기보다는 제가 진심으로 느꼈을 때 사과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종령은 자신이 정신과 치료 중임을 고백하면서 "조울증 상태라고 진단받았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감정적으로 되게 예민한 상태였다"며 "그때는 모든 사람들이 이유 없이 절 손가락질 한다고 생각했다. 자기방어가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치료를 받고 마음이 많이 안정됐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신종령은 출소 후 어머니가 일하는 회사에 취업해 조명 기구를 조립하는 일을 하다가 현재는 광주에서 친척의 일을 도우며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신종령은 온라인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령은 "제 개그에 웃어주던 분들의 미소가 얼마나 감사했던 것인지 새삼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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