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14년 만의 지오디(god)와 곡 작업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박진영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녹음실에 앉아 14년 만에 너희 목소리를 믹싱하는데 옛날 생각이 밀려오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진영은 서울역에 태우 데리러 나갔던 일, 일산 집에 물 찼을 때 같이 물 퍼내고 온 몸에 두드러기 났던 일, 데뷔하고 처음으로 비디오가 달린 TV 샀던 일, 그때는 프로듀싱을 그렇게 가수랑 같이 생활하면서 하는 줄 알았던 것 같아”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오디, 팬지(지오디 팬클럽 이름). 20주년 축하해요. 팬지들이 이제는 왠지 애인이 있거나 결혼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런 곡을 줬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라며 ‘그 남자를 떠나를 지오디에게 선물한 이유를 공개했다.
박진영과 지오디는 프로듀서와 가수로 2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지오디는 지난 1999년 1월 ‘어머님께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촛불 하나, ‘길, ‘편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국민 그룹으로 등극했다. 지오디는 20여 년이라는 세월 동안 탄탄한 팬덤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진영은 god를 데뷔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다수 히트곡을 직접 프로듀싱했다.
지난 2005년 7집 이후 14년 만에 만난 박진영과 지오디의 협업에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곡 감사합니다. 노래 너무 좋아요", "우리 9집 때도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정말 너무 명곡입니다", "지오디와 제왑의 조화는 최고의 합입니다. 감격했어요", "역시나 짱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곡 꼭 선물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오디는 지난 10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댄 앤 나우(THEN&NOW)'를 공개하며 컴백했다. 박진영이 선물한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는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마음 아파하며 그녀가 자신에게 돌아오길 바라는 내용을 담은 곡. 애절한 가사와 지오디의 감성이 만나 만들어 낸 애틋한 이별 감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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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영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