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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위워크` 꿈꾸는 롯데자산개발 `워크플렉스`...해외진출도 고려
입력 2019-01-10 18:03  | 수정 2019-01-10 18:04
워크플랙스 1호점이 들어선 강남N타워 전경 [사진 = 이미연기자]

종합부동산회사 롯데자산개발은 10일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workflex)' 1호점에서 서울 등 국내 주요도시는 물론 해외 대도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50개 지점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일(Work)'과 유연한(Flexible)'이라는 두 단어를 결합한 워크플렉스 브랜드 BI는 'W'를 엮은 뫼비우스의 띠로 표현해 입주사간의 긴밀한 네트워크와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시각화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오픈한 1호점은 강남N타워 7~9층까지 3개층에 들어섰다. 각 층 전용면적은 940여㎡(280여평)이며 전체 2800여㎡(860여평) 규모로 1인실부터 63인실까지 공유오피스 공간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 건물은 지난해 8월에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완공돼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 신규로 공급된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직접 관리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이미 강남 테헤란로 일대(강남역~삼성역)에는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와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가 각각 7개, 8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이 외에도 스파크플러스, 스튜디오 블랙, 드림플러스 등의 공유오피스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 공유오피스들이 강남권 오피스 공실률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롯데자산개발은 입지와 가격, 시설 등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전용 별도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부터 오픈된 공간의 데스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핫데스크' 등 다양한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했다. 월 단위로 계약해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워크플렉스 공식홈페이지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회의실 등 내부시설 사용 관련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1인 기준 이용금액은 저렴하게는 35만원부터 75만원선으로 계약할 수 있으며, 보증금은 1~2개월치 이용요금을 받지만 퇴실 시 환불해준다. 현재 오픈 기념으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 계약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양묵 팀장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이 도보 3분 거리라는 점이 강점이며, 이용 가격도 경쟁력있게 책정했다"며 "강남권 오피스 공실 때문에 영업이 안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구축 건물의 사무실 이용 인구 이동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워크플렉스 역삼 메인 라운지 모습 [사진 = 롯데자산개발]
내부는 젊은 스타트업을 위한 감각적이고 개방감이 높은 인테리어를 콘셉트로 입주자들 간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각 좌석에는 글로벌 사무가구 브랜드 '스틸케이스'사(社)의 13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사무용 의자를 제공하며, 스타일리시한 라운지와 리셉션 데스크(8층)에서는 커뮤니티 매니저 3명이 상주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부이용객 전용 바에서는 워크플렉스 시그니처 브랜딩 커피부터 맥주, 탄산음료 등 다양한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고, 8층에는 남녀 샤워실부터 안마의자는 물론 테헤란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힐링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건물 26층 야외 옥상정원은 입주사가 대관해 직접 행사도 진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신유경 오피스사업팀 책임은 "롯데의 강점을 활용해 단순한 오피스공간을 넘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그룹 내에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공유오피스 사업과 스타트업 육성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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