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주한미군 전략…미북 간 비핵화 연계 가능성 작아"
입력 2019-01-10 11:4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주한미군이나, 미국이 괌이나 일본 등에 배치한 여러 가지 전략자산이 미북 간의 비핵화 대화 속에 상응 조건으로 연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면 괌과 일본 등지에 있는 핵 자산을 철수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것들은 반드시 이것은 북한하고만 연계된 것이 아니고 동북아 전체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번 비핵화 과정은 과거에 몇 번 있다가 실패했던 비핵화 과정과는 접근방법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 정상이 직접 만나 합의하고 국제사회서 공표했다. 합의 무게가 다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북한이 구체적으로 추가적인 핵이나 미사일 발사의 중단, 핵 실험장의 폐기, 세 번째로 미사일 시험장 폐기, 나아가 영변 핵 단지의 폐기까지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변 핵 단지 외에는 스스로 참관 하에서 폐기하겠다고 약속했고, 영변은 상응 조치가 있을 경우라고 단서를 달았다"며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미국이 어떤 상응 조치를 취할지 담판하는 자리가 2차 미북 정상회담"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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