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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웠던 빅매치’ 전자랜드, KT에 압도…팟츠 30점
입력 2019-01-09 21:20 
팟츠(사진)의 활약 속 전자랜드가 KT에 압승을 거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1.5경기차 2,3위간 빅매치. 하지만 승부는 싱거웠다. 일찌감치 전자랜드가 웃었다. 기디 팟츠가 투입되고 경기양상이 달라졌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88-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자리를 공고히 한 전자랜드는 KT의 추격 기세를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KT전서 3승(1패)째를 따내며 강세도 이어갔다.
경기는 1쿼터 후반부터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고 2쿼터에 결정지어졌다. 전자랜드는 2쿼터를 30점 이상 리드하며 앞섰고 3쿼터 때는 이 차이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그만큼 모든 면에서 전자랜드가 압도한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1쿼터 이후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팟츠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팟츠는 이날 정확도 높은 3점슛과 과감한 돌파 그리고 리바운드, 공격적인 움직임까지. 2쿼터 이후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조기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나 싶었지만 달아오른 페이스까지 막진 못했다. 팟츠는 1쿼터 5득점, 2쿼터에 무려 21득점을 쏘아 올렸다. 3쿼터 이후 득점은 부족했으나 로드가 빠진 자리를 혼자서 다 채웠다.
팟츠 뿐 아니라 강상재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쿼터 시작부터 3점슛, 리바운드, 스틸 등 공수에서 날아오른 강상재가 있었기에 전자랜드는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
팟츠는 30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강상재가 17득점 5리바운드를 거뒀다.
반면 KT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력은 심각했다. 전체적으로 슛정확도가 떨어졌고 실책과 턴오버가 반복됐다. 무엇 하나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채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패했다. 특히 새 외인 깁슨은 전혀 활약하지 못한 채 연거푸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서동철 감독이 소개한 슈터 깁슨은 이날 대부분의 슛이 링을 빗나갔고 그 외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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