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앞두고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으로 `물가 비상`
입력 2019-01-09 09:2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새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 등이 겹치면서 설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설을 앞두고 명절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농축수산물 16개 품목과 생활필수품 12개 품목, 개인 서비스 4개 품목 등 32개 품목을 특별관리 품목으로 정해 2월 10일까지 수급 상황과 가격 움직임을 집중해 감시한다.
또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외식업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우려됨에 따라 이 부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농산물의 경우 겨울 배추와 월동 무 등은 재배면적이 늘어 수급이 충분하다.
하지만 과일류는 지난해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고 특히 제수나 선물용 고품질 과일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수산물은 명태, 고등어, 조기 등 생산량은 늘었지만 오징어는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오르고 갈치도 가격이 보합세를 보인다.
축산물은 돼지고기와 달걀은 물량이 충분하지만, 한우와 닭(육계)은 물량이 부족해 설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사과 등 농산물 4개 품목 2만90t과 소고기 등 축산물 3개 품목 8386t, 달걀 4000만개를 도매법인과 농협으로부터 미리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형 냉동창고업체 등의 협조를 얻어 조기 등 5개 품목 23만8724t을 설 명절 전에 방출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과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으로 설 명절 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며 "명절 성수품 분야별로 물량 확보계획을 마련하고 개인서비스요금 특별지도, 점검을 강화하는 등 명절 물가 잡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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