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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전자, 기대 밑도는 4분기 실적"…목표가↓
입력 2019-01-09 08:27 
[사진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15조7705억원으로 전년대비 7% 줄었고,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같은 기간 79.5% 감소했다"며 "예상치(매출액 16조5000억원, 영업이익 3981억원)가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 였어서 최근 낮아진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도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실적 부진요인에 대해서는 MC(핸드셋)와 HE(TV) 사업부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은 시장 부진 속에서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폭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11, 12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5%, 6.7% 감소했는데 LG전자 출하량은 34.6%, 20.4% 감소했다"며 "매출액이 줄어 고정비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가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HE(TV)와 HA(가전) 실적도 당초 예상대비 부진했다"며 "특히 TV는 연말 쇼핑시즌에 경쟁 강도도 심화됐다. 연결자회사인 LG이노텍도 당초 아이폰 신모델향 카메라모듈 출하가 당초 예상대비 저조해 영업이익이 1100억원으로 예상치 1479억원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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