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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투수 친화 아닌 ‘팬 친화’ 외치는 이유
입력 2019-01-09 06:01 
2019시즌을 앞두고 완공될 새 구장 창원NC파크가 공정률 90%를 육박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투수 친화적,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 아닌 팬 친화적인 구장입니다.”
황순현 NC 다이노스 대표는 8일 열린 양의지 입단식에 참석해 새 구장에 대해 이 같이 얘기했다. 야구장을 방문한 팬들이 어디서든지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공정률 90% 정도 진행된 NC의 새 구장 ‘창원NC파크는 2019시즌 공개된다. 창원NC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의 불편함을 최소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새 구장을 담당하고 있는 윤석준 기업문화팀 매니저는 다른 구장과의 차별화에 대해 관중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만든 공간이다. 팬 익스피리언스(Fan Experience)라는 용어처럼 팬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만든 공간이다. 기존 야구장과는 다른 느낌, 야구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창원NC파크의 내야석(관중석)은 그라운드 레벨서부터 시작한다. 파울 지역도 좁아 관중들이 경기의 생동감을 곧바로 전달받을 수 있다. 또 경기장이 넓고 완만해 관람하기에 안전하다. 게다가 클럽하우스를 지면보다 2m 가량 낮게 설치해 선수들이 걸어 올라올 수 있도록 했다. 관중들은 경기뿐 아니라, 선수들의 모습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윤 매니저는 관중석 뒤에 있는 콩코스(통로)를 개방형으로 만들어 화장실, 매점 등을 오가면서도 야구를 볼 수 있게 했다. 계단이나 막힌 곳 없이 단숨에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관중석은 완만하게 만들어져 경기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으면서도 안전하게 설계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또 관중석이 완만한데다 관중석의 높이를 줄이고, 간격을 넓혔다. 관중들이 이동할 때 서로 자리를 비켜주는 등 수고를 덜 수 있다. 시야 방해를 하지 않도록 기둥 사용도 최소한으로 했으며, 스포츠글라스를 설치해 2층 이상의 높이에서도 충분히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바비큐석 등 다양한 좌석을 제작했으며, 장애인 단체와도 협업 중이다. 즉, 남녀노소 심지어 몸이 불편하더라도 야구를 관람하는 데 지장 없도록 만들었다.
‘창원NC파크라는 이름답게 ‘파크 개념으로 설계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외야석 부근에는 벚나무를 나란히 심어 개막쯤에는 벚꽃이 만개한 야구장으로 변신한다.
또 야구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희망하고 있다. 윤 매니저는 새 야구장을 만들면서 명칭 때문에 한동안 시끌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 구장을 중심으로 마산 상권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그래서 야구장 밖을 공원처럼 개조해 달라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매니저는 전광판이나 LED 조명 등 이런 것은 어쨌든 기술적인 부분이다. 새 구장인 만큼 좋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장을 팬의 입장에서 생각해 설계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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