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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한홍구 교수 “우리는 전두환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입력 2019-01-08 23:00 
[MBN스타 안윤지 기자] ‘오늘밤 김제동 한홍구 교수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7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역사학자이자 성공회대 교수 한홍구가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는 한 교수가 미처 청소하지 못한 쓰레기 더미처럼 전두환과 그 세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파괴자인 전두환의 잔재를 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시대 우리의 숙제라고 평했다.

먼저 한 교수는 논란을 낳은 이순자 씨의 말을 들었을 때 막장 드라마 보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단순한 망언이 아니라, 본인 입장에서는 (진짜로 그렇게 생각을 해서) 확신을 갖고 하는 소신 발언”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민간인 학살, 삼청교육대 사건, 수많은 고문치사, 의문사 사건, 형제복지원 사건 등 전두환 씨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자행한 온갖 불법은 다 잊어버리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다른 한편에서 적어도 80년대의 집권 시기를 놓고 보면, 전두환은 자기가 나쁜 짓을 했다는 걸 아는 나쁜 사람이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손에 피를 묻히고 집권했던 것을 의식하고 그것을 만회해보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5공화국은 박정희 없는 유신시대”가 계속 이어진 불법의 시대였다.

더하여 ‘전 재산 29만 천 원 이슈에 대해서 한 교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재테크”라며 숨겨둔 비자금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말했고, 국립묘지 안장 건에 대해서는 스스로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전두환 씨의 재임 시절, 자신과 외모가 비슷한 연예인의 방송 출연을 정지시킨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심기경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통령의 기분까지 경호해야 하는 절대 권력의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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