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종철 의원 거짓 해명 논란…"손톱에 긁혀? 손 못 움직이게 잡고 때려"
입력 2019-01-08 10:44  | 수정 2019-01-15 11:05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미국·캐나다 연수 기간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폭행당한 현지 가이드로부터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 의원에게 폭행을 당한 A 씨는 오늘(8일) '김현정의 CBS 뉴스쇼'에 출연해 박 의원의 폭행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A 씨는 "연수 인원들이 소주를 7병을 시켜 드셨고 남은 일정이 있어 버스에 대기하다 다른 의원들하고 이야기하던 중 박종철 의원이 갑자기 일어나서 주먹을 날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가 '버스에 누워있던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서 가격했냐'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버스 안에 있는 CCTV를 확보하면 밝혀지겠지만 한번 가격을 당한 뒤에도 한 두번 더 가격 당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처음 가격해서 안경이 날아가고 (이후에) 안경알도 빠지고 안경테가 많이 휘어졌다. 그래서 손을 못 움직이게 잡고 하다 보니 손가락 인대가 늘어났다"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박 의원이) 일부 언론에 일정 문제로 언쟁을 하다가 시비가 붙어서 말싸움 중에 손사래를 치다가 손톱에 긁혔다. 이렇게 진술을 했다"면서 "뻔뻔한 거짓말에 굉장히 화가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일정 조정 문제로 말다툼 중에 가이드 얼굴이 팔에 맞아 상처가 났다"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A 씨는 "나중에 CCTV 확보가 가능할 거라는 말이 도니까 이렇게 사과문도 발표하고 그러는데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고 난 당시에도 그랬고, 일정 끝날 때까지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사과는 의장하고 다른 분들이 저한테 계속 사과했다"면서 폭로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6시쯤 캐나다 토론토에서 박 의원이 버스 안에서 가이드 A 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혀 물의를 빚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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