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정기예금으로 자금이동은 뜸한 반면 MMF나 MMDA 등 단기자금으로의 돈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금융권이 단기자금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7조원 가량이 몰렸던 정기예금은 5월 이후 유입이 급속히 줄었습니다.반면 단기자금 대기처인 자산운용사의 MMF로의 자금유입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지난 5월 10조원대로 급증하다가 6월 들어 주춤해졌지만 이달들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은행권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MMDA에도 석 달 새 6조 원의 돈이몰렸습니다.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시중 자금이 단기금융상품으로 쏠리면서 금융권의 유치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SC제일은행은 최근 천만 원 이상이면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5.1%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고금리 MMDA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우성택 / SC제일은행 이사-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확정금리에 고금리 이자를 주고, 예금자 보호가 되는 세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고금리 단기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은 CMA 신규 가입고객에게 8월 말까지 업계 최고인 연 5.2%의 금리를 제공하는 등 증권사 CMA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하지만 단기부동화 현상이 심화될 경우 자금흐름의 만기 불일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완중 / 하나은행 수석연구원-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금융권의 기업에 대한 장기자금 공급능력을 축소시키고 이로 인해 실물경기가 장기간 침체에 빠질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 자금조달의 만기 불일치 문제나 운용수익률 저하 등은 금융기관 운용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 금융상품으로의 돈 쏠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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