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낙화장`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입력 2019-01-07 17:13 
국가무형문화제 제136호 '낙화장' 보유자 김영조 씨(66).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7일 '낙화장'(烙畵匠)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하고, 김영조 씨(66)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낙화장'은 종이와 나무, 가죽 등 바탕소재를 인두로 지져 산수화 등의 그림을 그리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낙화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씨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 보유자로서 1972년 입문해 낙화 전승에 이바지하고 있다. 낙화유물을 비롯한 다수 동양화를 모사하면서 산수화·화조화 등 전통낙화에 대한 숙련도를 높여온 장인이다.
낙화장은 19세기 초부터 전라북도 임실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돼왔다. 전통회화에 바탕을 둬 기본 화법이 전통 수묵화 화법과 비슷한데, 다만 붓 대신 인두로 표현한다는 점, 수묵화에 나타난 먹의 농담을 인두로 지져 나타낸다는 점이 다르다.
한국 낙화에 대한 기원은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1788~1863)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수록된 '낙화변증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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