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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X박소담 ‘언더독’, 어른들도 즐기는 댕댕이의 위대한 모험(종합)
입력 2019-01-07 16:58 
‘언더독’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어른들도 즐기는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찾는다. 행복을 찾아 위대한 모험을 떠나는 댕댕이의 여정이 담긴 ‘언더독이 그 주인공.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언더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과 오성윤 감독, 이춘백 감독이 참석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7년 만의 차기작이다.

오성윤 감독은 ‘동물농장에서 한쪽 눈이 뭉그러진 강아지를 보게 됐다. 클로즈업됐는데 저랑 눈이 마주쳐서 깜짝 놀랐다. 방송에 나온 곳이 유기견 보호소였고, 다른 유기견들이 철망 안에 갇힌 그림을 보고 순식간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다양한 개들이 갇혀있는데 저들에게 사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유기견 문제에 속속 알고 있진 않았다. 공부해보니 10일만에 입양이 안 되면 죽을 운명이더라. 그것 자체가 무섭고 드라마틱했다. 저들을 그대로 둬선 안 되겠다. 10일안에 탈출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더독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이렇게 힘든일 인줄 몰랐다. 어려웠지만 영화화 돼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보람 있다. 요즘 영화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는데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좋은 시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언더독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사용되는 ‘선녹음-후작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성윤 감독은 한국장편애니메이션이 발전하고 성공하려면 어른이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퀄리티, 메시지도 좋아야하지만 연출부분에 있어서 감정연기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 배우들의 선녹음을 진행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때는 배우들이 콘티를 보고 녹음하다 보니 자유롭게 자기 연기를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엔 그림 없이 시나리오만 가지고 선녹음을 하니 자기 캐릭터를 구축해내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부스 안에서 감정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얼굴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언더독 도경수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뭉치 역의 도경수는 처음으로 더빙에 도전 하게 됐는데, 기대도 많이 됐고 설레기도 하고 고민도 많았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관객들에게 전달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감독님과 얘기를 잘하면서 뭉치를 만들어나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더독을 통해 다시 한 번 반려동물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관객들에게도 반려견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싶다. 강아지들로 인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행복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언더독 박소담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밤이 역의 밤소담은 유기견에 대해 관심은 많았지만 부끄럽게도 실천하고 있는 건 없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느꼈던 묵직한 감동들을 목소리로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좋은 기회에 참여하고 싶었고, 감독님께서 너무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런 작업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게 아닐까, ‘혹시 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렇지 않다고 명확히 얘기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또 밤이 역을 연기하며 중점 둔 부분에 대해 제 캐릭터는 호흡 연기가 많았다. 속에 많은 감정을 품고 크게 드러내지 않지만 목소리로 분함이 전달돼야 했다. 그 부분을 찾는데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박소담은 이 시나리오를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면서 실제 제가 키우는 반려견이 옆에 있는 존재만으로 힘을 줄 때가 많은데, ‘언더독에 나왔던 모든 친구들이 서로의 존재만으로 힘을 얻고 치유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스스로 뿌듯했다. 관객들도 편하게 보시고 많이 웃고 치유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더독 이준혁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사냥꾼 역의 이준혁은 참여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이 셋인데, 셋 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재밌게 봤다. 저도 감독님의 팬이라서 ‘언더독 제안을 받고 넙죽 받아들이고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소감으로 액션을 소리로 바꿔야 했다. 실사는 움직이면 액션이 되는데 소리로 액션을 나타나야 해서 수위를 조절하는 데에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 수위를 정확하게 알고 계시니까 감독님의 디렉션을 믿고 했다.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춘백 감독은 타깃 연령대를 높게 설정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보다는 성인과 아이들이 다 같이 즐기는 애니메이션으로 기획했다”며 ‘언더독에 대해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언더독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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