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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한국 필리핀전 실수 줄여라…부진 극복과제
입력 2019-01-07 16:51  | 수정 2019-01-07 17:50
한국-필리핀 2019 아시안컵 C조 1차전 D-1 공식훈련에 임하는 기성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필리핀과의 경기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필리핀전 부주장이 유력한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A매치에서처럼 활약이 저조하면 첫 단추를 순조롭게 끼우지 못할 수도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는 7일 오후 10시 30분부터 한국과 필리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53위, 필리핀은 116위다.
한국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중립지역 평가전으로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에 임했으나 0-0으로 비겼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은 것까진 좋았으나 골문을 외면한 실축으로 선제 결승골에 실패했다.
㈜스포츠매틱스가 MK스포츠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2·2016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기성용은 5차례 에러를 범하여 한국 사우디아라비아전 참가자 중 3번째로 많았다.
축구통계 최고봉 ‘옵타 스포츠가 한국-사우디아라비아 A매치 종료 후 10점 만점-최초 6점 방식으로 산정하여 공개한 평점을 봐도 기성용은 2.4점으로 최저 2위였다.
한국-필리핀은 무려 14166일(38년 9개월 12일) 만에 성사된 A매치 대진이다. 1956~1980년 한국은 필리핀과 7차례 대결하여 모두 이겼다. 지금도 세계랭킹에서 알 수 있듯이 객관적인 전력의 격차는 크지만, 경기가 너무 오래전이다.
한국이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준비하고자 치른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전 에러 통계. 사진=㈜스포츠매틱스 제공
한국이 필리핀전에 앞서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로 임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에러 통계. 사진=㈜스포츠매틱스 제공
아시안컵 첫 경기라는 긴장 그리고 약체와의 대결에서 오는 방심은 이유는 정반대이지만 경기력에는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성용이 한국 필리핀전 중원에서 베테랑다운 안정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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