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어령, 암 투병 사실 고백…"항암 치료 받지 않아"
입력 2019-01-07 15:15  | 수정 2019-01-14 16:05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병을 가진 걸 정식으로, 제대로 이야기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투병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 교수는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경천동지할 소식은 아니었다.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며 "의사의 통보는 오히려 내게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음을 일깨워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의사가 '당신 암이야' 이랬을 때 나는 받아들였다. 육체도 나의 일부니까. 그래서 암과 싸우는 대신 병을 관찰하며 친구로 지내고 있다"며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교수는 1934년생으로 현재 86살입니다. 이 교수는 비평가, 칼럼니스트, 소설가, 시인, 교수 등 다방면을 거치고 문화부 장관을 역임해 한국의 대표적인 석학으로 꼽힙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행사 연출,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일 월드컵 총괄기획 등도 맡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