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가계 신용위험 높아져"…대출심사 더 깐깐해진다
입력 2019-01-07 12:01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민가계에 대한 은행권과 비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는 가운데 이런 기조가 올 1분기에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저신용·서민들의 자금경색이 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결과는 한은이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조사한 것이다.

올 1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은 각각 -13과 -20, 신용위험은 각 20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준치는 '0'이며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한다. 신용위험지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해석한다. 1분기 중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국내은행이 직전 분기 대비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상호저축은행(-17), 신용카드사(-6), 상호금융조합(-38), 생명보험회사(-13) 등 올 1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한은은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감독 강화와 가계부채 관리 지속, 부동산 경기 조정 가능성 등에 따른 선제적 여신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이들 기관이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