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13 대책 이후…서울 아파트값 중위가격 23개월 만에 처음 '하락'
입력 2019-01-07 08:48  | 수정 2019-01-14 09:05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며 중위 가격도 23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중위 가격(중앙 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입니다. 중위 가격은 순수하게 정중앙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기에 적합합니다.

오늘(7일) KB국민은행 리브 온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8억 4천502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전월(8억 4천883만 원) 대비 381만 원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7년 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내려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강남(한강 이남) 11개 구의 아파트 중위 가격이 10억 5천852만 원으로 11월보다 767만 원 하락하며 전체적인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고점 대비 2억~3억 원 이상 떨어진 데다 일반 아파트 시장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매수심리와 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이 중위 가격까지 끌어내렸다는 분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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