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내일 청와대 비서실 개편…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부상
입력 2019-01-07 07:25  | 수정 2019-01-07 07:31
문 대통령, 내일 청와대 참모 개편/사진=MB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8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주요 수석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차기 총선에 출마하는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일부 개각을 단행하는 등 청와대와 정부의 조직 재편을 설 연휴 전에 끝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 대사,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서실장은 현재 노 대사가 가장 유력한 상황입니다.

국민소통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사진=MBN 방송 캡처

한 여권 관계자는 "정무수석에는 강 전 의원으로 사실상 굳어졌다"며 "국민소통수석에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의겸 대변인이 유력하게 검토되다가 막판에 윤 전 논설위원이 무게감 있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전 논설위원의 부상과 관련해 "세 자리(비서실장·정무수석·국민소통수석)의 인선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차원"이라면서 "친문(親文) 정치인이 기용되면, 다른 자리는 비문(非文)이나 전문가 그룹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사와 강 전 의원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기용될 경우 전문가 몫으로 윤 전 논설위원 카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 전 논설위원은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LA 특파원을 지냈고 시사프로그램 '뉴스 후'의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 MBC에서 대규모 퇴직 희망신청을 받을 때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한편 여권 고위 관계자는 "7일 열리는 인추위 회의에서는 개각 관련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등 여권 내에서는 쇄신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 전에 개각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건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 교체 인사가 설 연휴(내달 2∼6일)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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