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7.29)
입력 2008-07-29 07:00  | 수정 2008-07-29 09:18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아침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폭우로 또 이번 주는 폭염으로 계속해서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상특보에 유의하셔서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전국에서 7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경북지역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경북 영주소방서에서는 지난 25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봉화 춘양면에서 급류에 휘말린 사고, 주택 침수 등으로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중앙119구조대 및 유관기관과 함께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봉화군 춘양면 참새골 인근에서 집중호우로 도로가 붕괴되면서 급류에 휘말린 4명 중 40살 황모씨와 42살 이모씨의 사체가 지난 26일, 발견됐고, 서벽리에서 주택유실로 인해 실종됐던 66살 이모씨와 21살 박모씨가 어제 발견됐다고 합니다. 영주소방서는 헬기2대와 차량20대, 약 600여 명의 구조대원들과 함께 계속해서 인근주변을 중심으로 철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수색작업이 꼭 성공을 거둬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불이나 45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소방대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화나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 어제 오후 4시 30분쯤에는 강원도 정선군 북면 유천리에 있는 굴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3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들 중 27살 배모씨는 다행히 물에서 빠져나왔지만 같이 물놀이를 하던 25살 안모씨가 숨지고 26살 홍모씨가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무더운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서 물놀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한 무리한 행동이나 물놀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96건의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 구급대는 182명을 구조하고 3888명을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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