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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 대망의 팡파르, 59년 만에 정상 노리는 韓
입력 2019-01-06 09:46 
2019 아시안컵이 6일 UAE에서 공식 개막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항전, 2019 아시안컵이 그 시작을 알렸다.
6일(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세이크 자예드스포츠시티에서는 2019 아시안컵의 성대한 개막식과 개막전이 이어졌다. 개막전에서는 개최국 UAE와 바레인이 맞붙었는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시안컵은 유럽의 유로, 남미의 코파 아메리카, 북중미의 골드컵, 아프리카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과 함께 지역별 최강팀을 가리는 축구대회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팀을 결정할 수 있고 그 밖에 컨페더레이션스컵 진출권을 획득하는 등 메리트가 큰 대회로 꼽힌다. 4년마다 개최되며 동아시아, 서아시아가 번갈아 개최하는 전통이 있다. 지난 2015년 대회는 사상 첫 오세아니아 지역의 호주가 대회를 열었고 2011년은 카타르에서 열렸다. 차기 대회인 2023년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인도 등이 개최를 두고 경합 중이다. 올 5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59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 축구맹주로 꼽힌 한국이지만 유독 아시안컵에서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1956년 홍콩 초대대회 및 1960년 한국개최 대회 우승 후 단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물론 한국이 그간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다른 대형 국제이벤트에 집중했고 아시안컵이 그만큼의 메리트를 주지 못한 점도 컸다. 국내에서 대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최근에는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이 크게 올라갔고 대회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상금 신설, 컨페더레이션스컵 진출 등 실질적 메리트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라이벌 일본 등과의 경쟁모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핵심선수들을 앞세운다. 조별예선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황금세대 선수들이 건재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우승확률이 높다 점쳐진다.
다만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라 텃세 등이 우려되며 좋지 못한 환경 및 시설, 우승부담감, 손흥민의 체력적 변수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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