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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된 이창섭 ‘SPACE’, 출구 없는 그 곳 [M+콘서트後①]
입력 2019-01-05 08:11 
이창섭 첫 단독콘서트 ‘SPACE’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이창섭이 자신의 공간 속으로 초대, 다채로운 음악으로 진수성찬을 차렸다.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이창섭의 첫 단독콘서트 ‘SPACE가 개최됐다.

‘2019 이창섭 단독콘서트 SPACE는 이창섭이 데뷔 7년 만에 연 첫 단독콘서트이자 군입대 전 마지막 공식일정이다. 1년 7개월의 그리움을 안고 기다릴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됐다.

이번 공연은 오는 6일까지 진행, 전석 매진되었으며, 총 6000여 명의 팬이 운집했다. 이창섭의 인기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현장에서 판매하는 MD는 판매하기 시작한 지 15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첫 단독콘서트의 좋은 출발을 알린 이창섭. 본 무대에서 그는 자신만의 공간 안에서 오로지 본인의 음악을 즐겼다.
이창섭 첫 단독콘서트 ‘SPACE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자신의 공간으로 초대한 이창섭

‘SPACE의 오프닝 영상은 콘서트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여줬다. 도시 속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에 자리하고 이창섭. 시간은 계속 흐르고 그는 악몽을 꾼 후 광활한 우주에 빠지게 된다. 이는 시련 끝에 찾은 광활한 우주(자신만의 또 다른 세상 혹은 이상적인 공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 영상이 끝난 후 우주가 그려진 스크린 한 가운데서 이창섭이 등장, 이번 콘서트는 자신의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이창섭은 오프닝 영상과 등장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장관을 만들어냈다.

이번 공연명은 ‘SPACE, 이창섭은 제 우주라는 공간 안에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공간으로 팬들을 초대한 이창섭은 비투비의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 혹은 이창섭으로 꾸려갔다. 비투비의 색이 묻어나는 노래보다는 ‘틈 ‘WAY ‘SHELTER, 커버곡 ‘매듭(원곡자 하동균 분) 등 이창섭을 보여 줄 수 있는, 그가 오롯이 담긴 노래들로 채웠다.

◇ 풍성한 밴드 사운드와 라이브로 질 높인 공연

이창섭이 이번 공연에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사운드다. 이창섭은 이번 솔로 앨범 콘서트 준비하면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있다. 바로 리얼밴드사운드였다. 제가 추구하는 음악도 그렇고, 이번 앨범 ‘MARK가 락 앨범이지 않나. 리얼 사운드를 신경을 많이 썼다. 사운드와 울림이 팬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됐으면 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리얼밴드사운드를 보여줄 수 있는 곡들로 셋리스트를 선정, 보컬적인 면을 부각했다. 여러 부분을 치중하기 보다는 ‘이창섭의 음악이라는 공안 안에 팬들이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날 그의 목상태가 좋지 않아 고음부분에서 음이탈이 발생해 아쉬움을 안겼지만, 거의 모든 곡을 라이브로 선사하며 생동감 있는 무대를 보여줬다.

◇이창섭, 노래로 7년의 활동을 돌아보다

이창섭의 셋리스트는 솔로곡 뿐 아니라 뮤지컬 '애드거앨런포' 넘버 '영원', 일본에서 발표한 곡, ‘복면가왕에서 부른 ‘추억속의 그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는 이창섭의 지난 활동을 돌이켜볼 수 있는 동시에 이창섭의 음악적 성장과 다양한 매력을 느끼도록 했다.

이외에도 그는 태민 ‘MOVE로 섹시한 무대를 꾸려, 기존 이미지를 깨는 색다른 매력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팬들과 함께하는 입대 전 마지막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내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된 공연이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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