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돌연 사의…"1년간 힘들었다"
입력 2019-01-04 12:50  | 수정 2019-01-04 13:26
【 앵커멘트 】
통상 임기가 2년인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1년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갈등설 등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안 처장은 "지난 1년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며 대법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취임 1년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통상 2년의 임기여서 아직 1년이 남았지만, 안 처장은 대법관으로서 재판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 "지난 1년간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고 1년이지만 평상시의 2년보다 훨씬 길다고 생각합니다."

사법농단 관련 특별조사단장을 맡으면서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갈등설이 사퇴배경으로 거론되는 상황.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지난해 6월 15일)
- "만약 수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고, 일체 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 인터뷰 :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지난해 6월 1일)
- "(재판을) 거래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실제로 있지도 않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안 처장은 "대법원장과 큰 방향에서 다를 바가 없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법원 안팎에서는 지병이 있는 안 처장이 지난 1년간 특조단장과 국회 사개특위 참석 등으로 심신이 지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은 안 처장의 뜻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임으로 조재연 대법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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